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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역사를 다시 쓴 안세영(22, 세계 랭킹 1위)이 28년 만에 한국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8월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중국의 허빙자오(27, 세계 랭킹 9위)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우승 뒤에는 마냥 행복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대한 회의와 협회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
어려운 경기 뒤에 기자회견에서의 안세영 선수를 보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아직 어린 안세영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세영은 결승전에서 안정된 수비와 탁월한 전략으로 허빙자오를 압도했습니다. 첫 게임 초반에는 1∼2점 차의 접전이 이어졌으나, 안세영은 네트 앞에 걸치는 크로스 헤어핀과 몸을 날리는 수비로 상대를 지치게 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하이 클리어와 날카로운 드롭샷을 적절히 활용하며 상대의 체력을 고갈시킨 안세영은 21-13으로 첫 번째 게임을 따냈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안세영은 먼저 11점을 달성하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허빙자오의 범실을 유도하며 점수 차를 16-11까지 벌린 안세영은 결국 21-16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는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1번째 금메달입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같은 달 인도 오픈에서는 우측 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으로 8강에서 기권했습니다. 이후 3월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올랐으나 전영 오픈 준결승에서 패배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파리에 입성한 안세영은 1번 시드로 8강에 직행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랭킹 6위)를 꺾고, 4강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세계 랭킹 8위)을 역전승으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서는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마침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53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 올림픽까지 정복한 안세영은 이제 아시아선수권대회만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안세영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유혹과 외부의 관심을 차단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다양한 방송 출연, 인터뷰, 광고 요청이 쇄도했으나, 안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평범한 운동선수”라며 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강한 의지는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갈 것입니다. 안세영의 금메달 획득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부상과 역경을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안세영이 보여줄 더 많은 업적과 성장이 기대됩니다. 그녀의 모습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